미국에서, 특히 미국 북서부인 Parcific Northwest(오리건 + 워싱턴 주)에서 산불을 공부하다 보면 미국 원주민들의 문화적 소각(cultural burning)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듣게 된다.(cultural burning은 전통 소각, 관습적 불놓기 등으로 번역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문화적 소각으로 쓰려 한다.) 현대인들에게 미국 원주민들이 초원이나 숲 속에 의도적으로 산불을 냈다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아니 일부러 산불을 내다니!) 하지만 미국 원주민들은 실제로 사냥이나 종교적인 목적으로 자연에 불을 냈다. 원주민들의 문화적 소각은 단순히 식량을 얻으려는 행위를 넘어 생태계의 일부였다고 인식된다. 불은 열매와 씨앗, 새순, 사냥감을 늘리는 수단이었지만, 동시..